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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립닷컴은 사용자 수 17.8배 격차를 어떻게 이겨냈을까?

  • 작성자 사진: 모바일인덱스
    모바일인덱스
  • 14시간 전
  • 13분 분량

최종 수정일: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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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여행 앱 1위가 처음으로 바뀌었습니다

 

트립닷컴 약 478만명,

NOL(구 야놀자) 약 452만명,

여기어때 약 381만명.

*2026년 6월 MAU 기준


2021년 3월 이후 최초로

트립닷컴의 MAU가

두 국내 대표 여행 플랫폼을

모두 넘어섰습니다.

 

과거와 비교하면

변화의 폭은 더 큽니다.

 

2021년 6월, 

트립닷컴의 월간 이용자는

약 19만 5000명이었는데요.

 

당시 야놀자의 월간 이용자는

약 348만명이었고

두 앱의 격차는 18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5년 뒤,

트립닷컴의 월간 이용자는

약 24.5배 늘었고

야놀자와 여기어때를

동시에 앞질렀습니다.

 

18배 뒤처졌던 앱이

5년 만에 여행 앱 1위로

올라선 겁니다.

 

이번 순위 변화는

단순히 최근 한 달에만

나타난 변화는 아닙니다.

 

오랫동안 국내 여행 앱 시장을 이끌던

국내 플랫폼의 이용자 규모를

글로벌 OTA가 처음으로 앞섰기 때문이죠.

 

트립닷컴은 어떻게

18배의 격차를 따라잡을 수 있었을까요?

그리고 이번 역전은 일시적인 변화일까요?

 

모바일인덱스 데이터를 기반으로

세 여행 플랫폼의 달라진 경쟁 구도를

살펴봤습니다.

 

*아이지에이웍스(IGAWorks)가 운영하는

AI로 시장과 고객 이해를 돕는

커스터머 인텔리전스 서비스,

모바일인덱스로부터 데이터를 제공받았습니다.


역전의 신호는2025년 초부터 나타났습니다

트립닷컴의 성장은

2026년 6월 갑자기

시작된 게 아닙니다.

 

우선 3사의 이용자 흐름을

시간순으로 살펴봤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트립닷컴의 최근 상승세입니다.

 

트립닷컴의 MAU는

2024년 6월 약 104만명에서

2025년 6월 약 149만명으로 늘었습니다.

 

1년 동안 약 45만명이 증가했는데요.

 

그 이후 상승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습니다.

 

2026년 6월 약 478만명으로

불과 1년 만에 약 329만명이 늘었고

증가율은 221.3%에 달했죠.

 

 

이 추세가 얼마나 가파른 건지

NOL과 여기어때와 비교해봤습니다.

 

NOL의 MAU는

2024년 6월 385만명에서

2025년 6월 372만명으로

1년간 약 12만명(3.2%)이 감소했습니다.

 

이후 2026년 6월에는

약 452만명으로 반등하며

약 80만명(21.5%)이 늘었습니다.

 

여기어때도 비슷했습니다.

 

2024년 6월 약 369만명에서

2025년 6월 약 365만명으로

약 4만명(1%)이 줄었는데요.

 

2026년 6월에는 약 381만명을 기록하며

1년 동안 약 16만명(4.4%) 증가했습니다.

 

최근 1년의 데이터만 놓고 보면

세 플랫폼 모두 이용자가 늘었지만

증가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NOL과 여기어때가 기존의

300만~400만명대에서 움직이는 동안

트립닷컴은 100만명대에서

400만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이런 변화의 조짐은

신규 설치에서

먼저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신규 설치는 앱을

새로 내려받은 기기의 수입니다.

 

 

3사의 신규 설치 추이를 보면

2025년 초부터 트립닷컴으로

유입되는 이용자가

빠르게 늘기 시작했습니다.

 

그 변화는 2025년 2월부터

선명하게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트립닷컴의 MAU는 약 132만명으로

NOL(약 324만명)과 여기어때(약 309만명)에

크게 뒤처져 있었습니다.

 

그런데 같은 달

신규 설치 데이터는

조금 달랐습니다.

 

트립닷컴 약 27만건,

여기어때 약 26만건,

NOL 약 20만건 순이었습니다.

 

월간 이용자 규모와 달리

새로 앱을 내려받는 이용자 흐름이

트립닷컴 쪽으로 움직였다는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트립닷컴이

매달 신규 설치 1위를

지킨 것은 아니었는데요.

 

여름 성수기에는 NOL과

여기어때의 신규 설치가

더 많은 달도 있었습니다.

 

다만 2025년 전체로 보면

트립닷컴의 신규 설치는 약 388만건으로

여기어때(약 347만건)와 NOL(약 333만건)을

모두 앞질렀습니다.

 

특히 2025년 9월부터

2026년 3월까지 7개월 연속으로

세 앱 가운데 신규 설치가 가장 많았습니다.

 

MAU에서는 트립닷컴이 여전히

국내 플랫폼을 뒤쫓고 있었지만

새로운 이용자를 모으는 경쟁에서는

이미 순위가 바뀌고 있던 겁니다.

 

기존 이용자도 다시 움직였습니다


앞서 신규 설치 추이에서

트립닷컴의 상승 신호가

먼저 나타났다는 점을 살펴봤는데요.

 

여기에 더해 기존 이용자까지

다시 앱을 사용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입니다.

 

 

트립닷컴의 MAU는

2026년 5월 약 290만명에서

6월 약 478만명으로 늘었습니다.

 

한 달 만에 187만 6660명이

증가한 것이죠.

 

한편 같은 달 신규 설치는

33만 8767건이었습니다.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사용한 사람,

신규 설치는 앱을 내려받은 기기를 집계하기에

두 숫자를 1대1로 비교할 수는 없는데요.

 

그래도 MAU 증가폭이 신규 설치 규모를

크게 웃돌았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그러면 6월에 처음 앱을

설치한 사람뿐 아니라

이미 앱을 설치해 두고

한동안 사용하지 않았던 이용자가

다시 앱을 열었을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주간 이용자 흐름도 살펴보았는데요.

 

 

트립닷컴의 주간 이용자는

5월 초 약 96만 6000명에서

6월 마지막 주 약 274만 4000명까지 늘었습니다.

 

8주 동안 한 번도 꺾이지 않고

매주 이용자가 증가했습니다.

 

5월부터 앱을 다시 사용하는 사람이

꾸준히 늘어난 것이죠.

 

또, 이 시기에는

할인 행사도 이어졌습니다.

 

2026년 3월부터는

매일 새로운 호텔 특가와

선착순 할인 쿠폰을 제공하는

'트립타임'을 운영하고 있고요.

 

네이버페이, 카카오페이 등

결제 제휴 행사는 물론

6월부터는 여름 브랜드 캠페인과 함께

항공권과 호텔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특가 행사도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5월부터 이어진 주간 상승세와

6월의 MAU 증가폭, 여름 프로모션을 함께 보면

이번 역전의 중심에는 새로운 설치뿐 아니라

이미 확보한 이용자가 앱을 다시 사용한 효과도

있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새로 설치한 이용자도 더 오래 남았습니다

 

이번엔 사용 흐름을 살펴봤습니다.

 

신규 설치는 할인이나 광고를 계기로

단기간에 늘어날 수 있는데요.

 

중요한 건 앱을 내려받은 뒤

얼마나 오래 사용하느냐입니다.

 

설치 후 곧바로

앱을 지우거나 다시 찾지 않는다면

신규 설치 증가는 일시적인 것에

그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몇 주 뒤에도 앱을 다시 연다면

실제 사용으로 이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설치 후 30일 이내 삭제율과

주차별 재방문율을 함께 확인했습니다.

 

먼저 앱을 설치한 뒤

30일 안에 삭제한 비율입니다.

 

 

트립닷컴의 30일 이내 삭제율은

34.6%였습니다.

 

NOL은 41.2%,

여기어때는 43.8%로

나타났습니다.

 

앱을 설치한 기기 100대를 기준으로 보면

트립닷컴은 약 35대,

NOL은 약 41대,

여기어때는 약 44대에서

한 달 안에 앱이 삭제됐습니다.

 

남아 있는 비율로 살펴보면

트립닷컴은 약 65대 기기 안에서

앱이 살아남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NOL보다 6.6%포인트,

여기어때보다 9.2%포인트 높은 수준입니다.

 

하지만 기기에 앱이 남아 있는 것과

실제로 다시 사용하는 것은

조금 다른 문제인데요.

 

이번에는 비슷한 시기에 앱을 설치한 사람들이

몇 주 뒤에 다시 접속했는지도 살펴봤습니다.

 

 

설치 4주차 재방문율은

트립닷컴이 34.1%였고요.

 

NOL은 21.2%,

여기어때는 13.9%였습니다.

 

트립닷컴은 새로 설치한 이용자

3명 중 1명 정도가

한 달 뒤에도 앱을

다시 사용한 셈입니다.

 

6주차에도 이 격차는 이어졌는데요.

 

6주차 재방문율은

트립닷컴 28.9%,

NOL 18.7%,

여기어때 10.1%였습니다.

 

세 앱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재방문율이 낮아졌지만

트립닷컴은 1주차부터 6주차까지

계속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이 결과를 보면 트립닷컴은

설치 후 이탈이 가장 적고

재방문율은 가장 높았습니다.

 

국내 서비스 이용자들이

트립닷컴을 함께 쓰기

시작했습니다

 

트립닷컴의 이용자가 늘었다고 해서

NOL이나 여기어때 이용자가

온전히 트립닷컴으로 옮겨갔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여행 앱은 항공권과 숙소의

상품 및 가격을 비교하기 위해

여러 개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NOL과 여기어때 이용자 가운데

트립닷컴도 함께 사용한 사람이

얼마나 늘었지 살펴봤습니다.

 

 

먼저 NOL 이용자 가운데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은

2025년 6월 9.61%에서

2026년 6월 25.92%로 올랐습니다.

 

같은 달에 두 앱을 함께 사용한 이용자도

2025년 6월 약 35만 8000명에서

2026년 6월 약 117만 3000명으로

1년 만에 3배 이상 늘었습니다.

 

1년 전에는 NOL 이용자

10명 중 1명 정도가

트립닷컴을 함께 썼다면

2026년 6월에는

4명 중 1명 이상이 함께 쓴 것이죠.

 

여기어때도 흐름은 비슷했습니다.

 

여기어때 이용자 중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은

2025년 6월 10.51%에서

2026년 6월 26.48%로 올랐습니다.

 

두 앱을 함께 쓴 사람은

같은 기간 약 38만 4000명에서

약 101만명으로 늘었습니다.

 

NOL과 여기어때 이용자 모두

트립닷컴을 함께 쓰는 비율이

1년 만에 25%을 넘어선 것이죠.

 

이번에는 두 앱을 함께 쓰는 사람들이

어느 앱을 더 자주 열었는지도 확인했습니다.

 

 

2025년 6월,

트립닷컴과 NOL을 함께 사용한 사람들은

월 평균 트립닷컴을 4.31일 사용했고

NOL을 4.92일 사용했습니다.

 

1년 전에는 NOL을

조금 더 자주 찾았는데요.

 

2026년 6월에는

트립닷컴을 6.22일,

NOL을 6.07일을 사용하면서

자주 찾는 앱이 바뀌었습니다.

 

하지만 차이는 0.15일에 불과해

두 앱의 사용 빈도가 비슷해졌다고

보는 편이 적절할 것 같습니다.

 

여기어때와 비교하면

변화가 더 뚜렷합니다.

 

2025년 6월,

두 앱을 함께 쓴 사람들의 월 평균 사용일수는

트립닷컴이 4.28일, 여기어때가 4.04일이었습니다.

 

이미 트립닷컴이 소폭 앞서 있었는데요.

 

1년 뒤인 2026년 6월 수치를 보면

트립닷컴은 5.81일, 여기어때는 4.02일이었습니다.

 

두 앱의 격차가 0.24일에서

1.79일로 벌어진 겁니다.

 

NOL과 여기어때 이용자가

트립닷컴도 함께 쓰기 시작한 데 이어

함께 쓰는 사람들의 손이

트립닷컴으로 더 자주 향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트립닷컴만

사용하는 사람도 늘었습니다.

 

단독 사용률은 해당 앱 이용자 중

같은 달에 다른 여행 앱을

사용하지 않은 사람의 비율입니다.

 

2026년 6월 트립닷컴의

단독 사용률은 33.61%였습니다.

 

NOL은 30.78%,

여기어때는 26.84%였죠.

 

트립닷컴 이용자 3명 중 1명은

오직 트립닷컴만 사용한 겁니다.

 

또 트립닷컴의 단독 사용률은

2025년 6월 25.26%에서

1년 만에 8.35%포인트 높아지기도 했습니다.

 


 

정리해보면,

국내 OTA 이용자가

한꺼번에 트립닷컴으로

옮겨간 것은 아닙니다.

 

기존 앱을 쓰면서 트립닷컴도

함께 찾는 사람이 크게 늘었고

함께 쓰는 사람들의 사용 빈도에서도

트립닷컴의 비중이 커졌습니다.

 

다른 여행 앱 없이

트립닷컴만 단독으로 쓰는

이용자도 늘었습니다.

 

이제 단순히 가격을 확인하는

비교용 앱을 넘어서

여행을 알아볼 때

자주 찾는 앱으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겁니다.

 

이용자를 끌어들이는 건

'항공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이용자들은

왜 트립닷컴을 찾았을까요?

 

데이터에서 가장 뚜렷하게 드러난 분야는

바로 항공권이었습니다.

 

먼저 글로벌 항공권 가격 비교 앱

스카이스캐너 이용자를 기반으로

데이터를 확인했습니다.

 

*스카이스캐너는 2016년

트립닷컴이 인수했습니다.

 

 

2025년 6월 스카이스캐너 이용자 중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은 27.49%였습니다.

 

2026년 6월에는 비율이 51.79%로

1년 전보다 24.3%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항공권을 알아보려고

스카이스캐너를 이용한 사람 2명 중 1명이

같은 달에 트립닷컴도 사용한 셈입니다.

 

스카이스캐너 이용자 중 NOL을 함께 쓴 비율은

24.96%에서 30.86%로 5.9%포인트 상승했고요.

 

여기어때는 26.41%에서 27.34%로

0.93%포인트 올랐습니다.

 

한편 스카이스캐너 이용자의 MAU는

1년 전과 거의 비슷합니다.

 

2025년 6월 약 107만명에서

2026년 6월 약 109만명으로

1.4%포인트 증가하는 데 그쳤는데요.

 

스카이스캐너의 몸집은 비슷했는데

트립닷컴이 함께 쓰이는 비율이

두 배 가까이 오른 셈입니다.

 

다만 이 데이터는 두 앱을

같은 달에 사용했다는 것까지만 보여줍니다.

 

스카이스캐너에서 항공권을 검색한 뒤

트립닷컴에서 결제했는지

실제로 항공권을 예약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는데요.

 

그럼에도 항공권을 알아보는 이용자 사이에서

트립닷컴의 존재감이 빠르게 커졌다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한편 여기어때는 스카이스캐너와의

병행률 차이에 대해

플랫폼마다 강점을 가진 여행 상품이

다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행 플랫폼은 해외 항공과 해외 숙소,

국내 항공과 국내 숙소 등

각 카테고리에서 영향력에 차이가 있습니다”


“플랫폼마다 어떤 카테고리의

이용 비중이 큰지에 따라

병행률에도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여기어때 관계자)


항공권에서 출발한 트립닷컴과

국내 숙박에서 해외여행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여기어때는

이용자가 앱을 찾는 출발점부터

다르다는 설명입니다.


여기어때는 해외여행 서비스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지는 속도에 맞춰

항공 중심 플랫폼과의 병행률도

점차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고요.


최근에는 라이브커머스를 운영하며

개별 자유여행객을 위한 상품과

해외 패키지여행 판매를

함께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이런 흐름은 항공사 앱에서도 나타났습니다.

 

2026년 6월 트립닷컴 이용자 중

대한항공 앱을 함께 쓴 비율은

7.86%였습니다.

 

NOL 이용자 중 대한항공을

함께 사용한 비율은 4.95%,

여기어때 이용자 중에서는 5.27%였습니다.

 

제주항공 앱 병행률은

트립닷컴 5.81%,

NOL 4.19%,

여기어때 4.39%였습니다.

 

아시아나항공과 진에어에서도

트립닷컴 이용자의 병행률이

가장 높게 나타났습니다.

 

트립닷컴 이용자들이

국내 두 앱의 이용자보다

항공권을 검색하고

실제 비행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항공사 앱을 더 자주 함께 쓴 겁니다.

 

항공 관련 앱과의 접점이 컸던 만큼

3사에는 어떤 이용자가 모였는지도 살펴봤습니다.

 

 

트립닷컴의 이용자 구성이

국내 두 플랫폼과는 조금 달랐는데요.

 

NOL과 여기어때는

20대 이용자 비중이

각 38%, 35.6%로

젊은 이용자가 중심인 앱이었습니다.

 

트립닷컴은 20대가 27.8%,

40대가 25%로 비슷했습니다.

 

40대 이상 이용자 비중은

트립닷컴 36.9%,

여기어때 28.5%,

NOL 26.9%였습니다.

 

국내 두 플랫폼이

20대 중심으로 이용자를 모았다면

트립닷컴은 20대뿐 아니라

중장년까지 비교적 고르게 확보한 겁니다.

 

국내 OTA가 상대적으로

충분히 잡지 못했던 중장년 여행 수요가

트립닷컴에 모이고 있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 차이는 모바일인덱스의

페르소나 분석에서도 나타났습니다.

 

페르소나 데이터는 이용자의

평소 앱 사용 행동을 분석해

해외여행족과 국내여행족,

학부모, 골프 관심 층 등

95개 관심·생활 유형으로

분류한 지표입니다.

 

트립닷컴 이용자 중

'해외여행족'으로 분류된 비율은 54.8%로

NOL(39.1%)보다 15.7%포인트 높았습니다.

 

연령대가 상대적으로 높은 동시에

해외여행에 관심을 보이는 이용자도

더 많이 모여 있었습니다.

 

'국내여행족' 비율 역시

트립닷컴이 27.1%로

NOL(23.9%)보다 3.2%포인트 높았습니다.

 

트립닷컴은 해외여행에 관심이 큰

중장년 이용자를 확보하면서도

국내 여행까지 폭넓게 살펴보는

이용자층을 함께 끌어들였습니다.

 

이는 다시 말하면

'해외는 트립닷컴, 국내는 야놀자와 여기어때'라는

기존의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앱 이용 성향에서 나타난 이런 특징이

실제 항공 권 발권 규모에서도 이어졌는지

BSP 실적을 살펴봤습니다.

 

*BSP(Billing and Settlement Plan)는

항공사와 여행사 사이에서

항공권 판매 대금을 정산하는 체계입니다.

 

 

여행사의 매출과 같은 개념은 아니지만

항공권을 얼마나 많이 발권했는지

가늠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트립닷컴의 연간 BSP 발권액은

2022년 729억원에서

2023년 2470억원,

2024년 3660억원,

2025년 4936억원으로 늘었습니다.

 

발권액이 3년 동안 약 6.8배 커졌고요.

 

순위 역시

2022년 13위,

2023년 8위,

2024년 6위,

2025년 5위로 올라갔습니다.

 

2026년 5월에는 668억원을 발권하며

한국 시장 진출 이후 처음으로

월간 BSP 실적 1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다만 5월의 1위에는

당시 항공권 시장의 특수한 상황도

함께 살펴봐야 합니다.

 

중동 사태와 고유가가 이어지는 가운데

5월 유류할증료가 최고 단계로 오르며

국내 주요 여행사의 신규 발권이 크게 줄었습니다.

 

하나투어는 전년 동월보다 51.7%,

NOL은 69.1% 감소했고요.

 

노랑풍선은 51.2%,

여기어때는 61.4% 줄었습니다.

 

트립닷컴의 발권액이 늘어난 동시에

기존 상위 여행사들이

일제히 부진했던 달이었습니다.

 

또 다른 변수로는 해외 출발 항공권이

한국 실적에 포함된 영향도 거론됐습니다.

 

트립닷컴의 해외 출발 및

해외 도착 항공권 일부가

한국 지사의 BSP 코드로 발권되면서

국내 실적으로 집계됐다는 겁니다.

 

이를 SOTO 발권이라고 하는데

예를 들어 미국에서 출발해

태국에 도착하는 항공권을

트립닷컴 한국 지사의 코드로 발권하면

한국 BSP 실적에 포함되는 방식입니다.

 

트립닷컴이 항공사로부터

더 유리한 조건을 받기 위해

해외 지사의 발권 물량 일부를

한국으로 모았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다만 2026년 5월 발권액 가운데

SOTO 발권이 얼마나 차지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습니다.

 

5월의 월간 1위에는

일시적인 시장 상황도 섞여 있어

단정할 수는 없지만

그 이전부터 항공권 발권 규모가

빠르게 커져 온 흐름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앞서 살펴본 앱 이용 데이터도

같은 방향을 가리켰습니다.

 

스카이스캐너 이용자 중

트립닷컴을 함께 쓴 비율이 크게 높아졌고

주요 항공사 앱을 함께 쓰는 비율도

국내 두 플랫폼보다 높았습니다.

 

여러 지표를 종합하면

트립닷컴이 이용자를 늘리는 과정에서

항공권이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앱 1위가 사업 1위는 아닙니다

 

지금까지 데이터를 보면 트립닷컴이

국내 여행 플랫폼 경쟁에서

완전히 앞서 나간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요.

 

그러나 MAU는 한 달 동안

앱을 이용한 사람의 수입니다.

 

항공권이나 숙소를 검색만 하고

예약하지 않은 이용자도 포함되고요.

 

한 사람이 몇 번 예약했는지

얼마를 결제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즉 이런 지표의 상승이

실제 실적으로 이어졌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인데요.

 

이에 2025년 각 사의 실적도

함께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여기어때 2025년 실적. 출처=피치덱


먼저 여기어때입니다.

 

여기어때의 2026년 6월 MAU는

전년 동월보다 4.4% 증가하는데 그쳐

세 플랫폼 가운데 증가율이 가장 낮았는데요.

 

2025년 매출은 2794억원으로

전년보다 12.3%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은 732억원으로

전년보다 29.4% 늘었고요.

 

영업이익률도 2024년 22.7%에서

2025년 26.2%로 높아졌습니다.

 

앱 이용자는 비교적 천천히 늘었지만

매출과 이익은 더 빠르게 성장한 겁니다.

 

여기어때 매출의 중심에는

예약 중개 수수료와 광고입니다.

 

2025년 수수료 수익은 1194억원,

광고료 수익은 1181억원이었는데요.

 

이 두 항목을 합치면

전체 매출의 약 85%에 달합니다.

 

MAU가 급격히 늘지 않더라도

기존 이용자의 예약과 재구매가 증가하고

입점 업체의 광고 이용이 늘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는 구조입니다.

 

여기어때도 아웃스탠딩에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여기어때는 MAU 외에 예약 고객과 예약 규모,

재구매율 등을 모두 유의 깊게 분석하고 있으나

비공개 자료로 공개는 불가합니다만.."

 

"여기어때는 2022년부터 해외 항공,

해외 숙소, 해외 패키지 여행 등을

순차적으로 출시하면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해 왔습니다"

 

"이에 신규 고객의 규모가 늘어나고

카테고리마다 교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전반을 끌어올리는 동력이 됐다고 판단합니다"

 

“여기어때의 재결제율도

매년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고객의 반복 이용을 독려하기 위해

프로모션과 퍼포먼스 마케팅은 물론

CRM을 다각도로 활용하고 있으며,

고객 선호도를 높이기 위한

브랜드 활동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내 숙박 고객에게 해외 항공과 숙소,

패키지 상품까지 함께 판매하면서

이용자 한 명에게서 발생하는

예약 기회를 넓혔다는 설명인데요.

 

이것이 실적 개선으로도

이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어때는 2026년에도

해외여행 상품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일본 고급 숙박 플랫폼

‘리럭스’를 운영하는 로코파트너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했는데요.


리럭스는 자체 검수팀을 통해

고급 호텔과 리조트, 료칸을

선별해 판매하는 플랫폼입니다.




“리럭스의 상품을 여기어때에 연동해

한국인의 스테디셀러인 일본 여행의

콘텐츠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차별적인 상품을 공급해

여행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과

고객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국내 숙박 고객에게

해외 항공과 숙박을 추가로 판매하는 데서 나아가

해외 현지 플랫폼의 상품과 고객 기반까지

연결하려는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야놀자 전체 및 사업부문별 매출, 영업이익. 출처=야놀자) 


이번엔 NOL입니다.

 

야놀자 그룹의 사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여행 플랫폼 NOL을 운영하는 컨슈머 플랫폼 부문과

호텔 및 여행기업에 소프트웨어를 공급하는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부문으로 나뉩니다.

 

이를 합친 야놀자의 2025년 연결 매출은

1조 292억원으로 창립 이후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습니다.

 

다만 사업별로 보면 성장 속도에는

차이가 있었습니다.

 

(야놀자 연도별, 사업부문별 매출 비중. 출처=전자공시시스템) 


NOL이 포함된 컨슈머 플랫폼 매출은

7237억원으로 7.8% 증가했습니다.

 

매출 자체는 늘었지만

증가율은 한 자릿수에 그쳤고요.

 

야놀자 그룹 전체 매출 증가율 11.3%와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의 20.5%를

모두 밑돌았습니다.

 

수익성도 나빠졌습니다.

 

컨슈머 플랫폼의 영업이익은 151억원으로

전년보다 75.6% 감소했습니다.

 

조정 EBITDA도 491억원으로 44.4% 줄었고요.

 

NOL을 포함한 플랫폼 사업은

매출 성장 속도가 상대적으로 낮아진 데다

벌어들이는 이익도 크게 감소한 겁니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2026년 4월 주주총회에서

플랫폼 통합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반적으로 보면 저희 플랫폼 사업부의

통합 과제가 이루어진 상태는 아닙니다"

 

"올해까지는 통합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상황입니다"

 

야놀자와 인터파크, 트리플을

NOL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합친 뒤에도

서비스와 조직을 통합하는 작업이

계속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한편 트립닷컴은 실적을 비교하는 기준이

조금 더 복잡합니다.

 

모바일인덱스 MAU는

한국에서 트립닷컴 앱을

사용한 이용자 수이지만

트립닷컴의 실적은 글로벌 기준입니다.

 

트립닷컴코리아 실적도 따로 공개하지만

이 숫자도 온전히 한국 이용자가 결제한

항공권과 숙박의 거래액을 의미하지는 않는데요.

 

글로벌 플랫폼은 예약과 결제,

수수료를 여러 해외 법인을 통해 처리할 수 있어

한국 법인의 매출만으로 국내 사업 전체 규모를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참고차

트립닷컴의 글로벌과 트립닷컴코리아 실적을

모두 살펴봤습니다.

 

트립닷컴그룹의 2025년 매출은

624억위안(한화 약 13조 740억원)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했습니다.

 

숙박 예약 매출은 261억위안

(한화 약 5조 4685억원)으로 21% 늘었고요.

 

항공권과 기차표 등을 포함한

교통 티켓 매출은 225억위안

(약 4조 7142억원)으로

11% 증가했습니다.

 

숙박과 교통 티켓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 42%와 36%로

두 사업을 합치면 78%에 달합니다.

 


더불어 트립닷컴코리아의 2025년 매출은

약 197억원, 영업이익은 약 55억원이었습니다.

 

매출은 2024년(약 155억원)보다

27.1% 증가했고요.


영업이익은 2024년(약 24억원)보다

125.7% 늘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5.8%에서

28%로 높아졌습니다.


글로벌 그룹과 한국 법인 모두

매출이 성장하고 수익성도 개선됐습니다.

트립닷컴은 한국 시장에서 나타난

이용자 증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외부 조사 기관에서 발표한 수치

(MAU와 재방문율, 교차 이용률 등)는

트립닷컴의 내부 집계 기준과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트립닷컴은 한국 시장에서

이용자 기반과 예약 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으며,

이는 특정 프로모션의 영향만이라기보다

플랫폼의 서비스 경쟁력과 고객 경험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보고 있습니다"


(트립닷컴 관계자) 

 

트립닷컴은 서비스 경쟁력으로

상품의 범위와 한국 시장 현지화를 꼽았습니다.

 


"항공권과 숙박뿐 아니라

기차표, 렌터카, 투어·티켓 등

여행 전 과정에 필요한 다양한 상품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플랫폼임에도

원화 결제 지원, 국내 주요 결제 수단

(간편결제, 국내카드 등)과의 연동 등을 통해

한국 이용자들이 느낄 수 있는 불편을 줄였고

220개 국가 및 지역의 3500개 공항을 연결하는

680개 이상의 항공사와 170만개 이상의 호텔,

35만개 이상의 관광 명소 및 투어 상품으로 구성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외 어디에서나

보다 다양한 상품을 예약할 수 있는 점도 강점입니다"

 

회사는 이런 구조가 신규 이용자 유입뿐 아니라

재방문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회원 혜택과 편리한 예약·여정 관리,

24시간 한국어 고객 지원 서비스 등이 더해지며

신규 고객 유입은 물론 기존 고객의 재방문과

반복 이용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특정 상품군 하나가 재방문을 주도하기보다는

여러 여행 서비스를 연계해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구조가 지속적인 이용을 이끄는

핵심 요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항공권 하나만으로

반복 이용을 유도한다기보다,

 

여행 과정에서 필요한 여러 상품을

한 플랫폼에서 예약하게 만드는 것이

 

트립닷컴이 설명하는

성장 방식입니다.


국내 OTA가 말하는 '기울어진 운동장'


트립닷컴의 성장을

상품과 서비스 경쟁력만으로

설명할 수 있느냐는

반론도 나옵니다.

 

국내 OTA 업계는

같은 한국 소비자를 두고 경쟁하면서도

국내 사업자와 해외 플랫폼이

부담하는 규제와 비용에는

차이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지적되는 부분은

소비자가 처음 확인하는 가격과

실제로 결제하는 가격 사이의 차이입니다.

 

관련해 여행 업계 관계자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여행 소비자는 '가격 효용'에 민감합니다.

그만큼 플랫폼이 가격 경쟁력을

어떻게 노출하는가는 굉장히 예민한 문제입니다."

 

"그러나 규제 사각지대에 위치한

일부 플랫폼은 최종 결제 가격을

전면에 노출하지 않는 전략으로

'다크 패턴' 형태의 UI를 제공합니다"

 

"소비자가 지불해야 하는 봉사료와

세금 등을 포함한 최종 결제 금액을

검색 단계에서 노출하지 않는 형태입니다"

 

"소비자는 본인이 탐색한 금액과

최종 결제 금액이 다른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이 같은 편법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이 형성된 만큼

정책적인 검토가 필요합니다"

 

(여행 업계 관계자 A씨)




“국내 사업자는 환불이나 민원, 분쟁 조정 과정에서

국내 소비자 보호 기준에 맞춰 인력과 시스템을 운영합니다.

해외 플랫폼도 같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영업한다면

현재 소비자 보호 기준과 플랫폼 운영 기준은 물론

사후 대응과 책임 역시 같은 수준으로 맞출 필요가 있습니다”


(여행 스타트업 관계자 B씨)


검색 결과에서는 낮은 가격을 강조하고

세금과 봉사료 등을 결제 단계에서 더하면

소비자는 실제보다 저렴하다고

인식할 수 있다는 지적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하거나 왜곡하는 화면 구성을

'온라인 다크패턴'으로 규정하고 있고요.

 

관련 규제를 담은 개정 전자상거래법은

2025년 2월부터 시행됐습니다.

 

국내 OTA 업계는

이 같은 가격 표시와 소비자 보호 기준이

한국에서 영업하는 해외 플랫폼에도

같은 수준으로 적용돼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정보보호 인증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ISMS-P는 사업자가 갖춘

정보보호와 개인정보보호 체계가

국내 인증 기준에 적합한지를

심사하는 제도입니다.

 

하지만 트립닷컴은 국내 ISMS-P 인증을

받지 않은 상태입니다.

 

트립닷컴은 보안 인증과 관련해

국제 표준을 따르고 있으며

추가 인증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트립닷컴은 ISO 27001 및 ISO 27701 등

엄격한 국제 보안 표준 인증을 획득했으며

이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및 현지의

최적 표준에 부합하는 데이터 보안 인프라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추가적인 인증 획득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 시장에서도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인증 강화 및 인프라 확충 등

지속적인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다만 ISO 인증과

국내 ISMS-P는 서로 다른 인증이어서

국제 인증을 갖췄다는 사실만으로

국내 인증을 대신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업계에서 우려하는

소비자 보호에 대해서도

트립닷컴은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트립닷컴은 한국 소비자들의 권익 보호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소비자원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으며

접수된 민원을 검토해

서비스 품질 개선에 적극 반영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24시간 한국어 고객센터를 상시 운영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고객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도록

소비자 보호를 위한 추가 조치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강화해 나갈 예정입니다"

 

물론 트립닷컴의 성장을

규제 차이만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

 

앞서 살펴본 신규 설치와 재방문율,

항공권 발권 실적을 보면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

마케팅도 함께 영향을 미쳤습니다.

 

국내 OTA 역시 해외 플랫폼과

경쟁하기 위해 할인과 투자를 늘렸고요.

 

야놀자의 2025년 판매촉진비는

전년보다 44.1% 증가했습니다.

 

문병덕 야놀자 CFO도

컨슈머 플랫폼의 수익성이 낮아진

첫 번째 원인으로

시장 경쟁 심화를 꼽았습니다.

 

다만 해외 OTA가 국내 앱 이용자 1위에 오른 만큼,

그동안 업계 내부의 불만에 가까웠던 규제 비대칭 문제도

더 이상 주변적인 논란으로 남기는 어려워졌습니다.

 

같은 소비자를 두고 경쟁한다면

가격 표시와 소비자 보호,

정보보호 기준 역시

어디까지 같아야 하는지

본격적으로 논의해야 할

시점이 된 겁니다.


마무리하며,

 

지금까지 국내 여행 앱

이용자 데이터를 살펴봤습니다.

 

2026년 6월 국내 여행 앱의

이용자 순위는 바뀌었습니다.

 

트립닷컴이 NOL과 여기어때를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랐고요.

 

신규 설치뿐 아니라

기존 이용자의 재방문,

다른 여행 앱과의 교차 사용,

항공권 발권 실적까지

여러 지표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트립닷컴의 성장을

한 달간의 프로모션 효과로만

설명하기 어려운 이유입니다.

 

그렇다고 앱 순위가

곧 사업 순위인 것은 아닙니다.

 

트립닷컴은 이용자가 빠르게 늘었지만

한국 이용자의 예약액과 상품별 전환율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NOL을 운영하는 야놀자는

소비자 플랫폼의 수익성이 악화됐고

여기어때는 이용자 증가 속도는 낮았지만

매출과 영업이익을 함께 늘리며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습니다.

 

세 회사가 돈을 버는 방식도,

실적을 집계하는 범위도 다릅니다.

 

MAU만으로 세 회사의 사업 성적을

같은 순서로 줄 세울 수 없는 겁니다.

 

트립닷컴에는 늘어난 이용자를

숙박과 투어 등 실제 예약으로 연결하는 과제가,

NOL에는 소비자 플랫폼의 경쟁력과

수익성을 회복하는 일이 남아 있습니다.

 

여기어때는 국내 숙박에서 확보한 고객을

해외여행 상품으로 얼마나 넓힐지가 관건이고요.

 

앱 1위는 바뀌었습니다.

 

이 순위가 얼마나 유지될지는 알 수 없지만

이제부터의 경쟁은 누가 더 많은 이용자를 모으느냐보다

그 이용자를 얼마나 오래 붙잡고,

얼마나 안정적으로 수익을 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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